[날씨] 폭탄 저기압에 초속 30m 강풍...내일 오전까지

[날씨] 폭탄 저기압에 초속 30m 강풍...내일 오전까지

2016.05.0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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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폭탄 저기압이 통과하며 전국에 초속 30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북부 지방에는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풍을 견디지 못한 도심 가로수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시민들도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손에 든 우산은 몰아치는 비바람을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이영미 / 인천 검암동 :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우산이 뒤집어 질까봐 걱정도 되고...]

[송승환 / 용인시 기흥동 :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야외 데이트보다는 실내에서 움직이려고 합니다.]

서울에는 초속 20m 이상의 순간적인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소형 태풍이 다가왔을 때와 비슷한 위력의 강풍입니다.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곳은 강원도 설악산으로 초속 34.4 미터의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그밖에 제주 산간에 초속 31.8m, 전남 여수 29.8m, 부산 27.4m, 인천 25.9m.

태안 24.1m 등 전국에서 태풍급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강우량도 한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제주 산간에 4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보성 123.5mm, 태안 70mm, 서울도 41.5mm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하루에 중심 기압이 24hPa 이상 떨어지며 발달하는 폭탄 저기압이 원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돌풍이 계속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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