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속 30m '태풍급 비바람' 전국 강타...피해 속출

[앵커]
태풍급으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최고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비바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진 캐스터!

비는 거의 그친 것 같은데,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보다는 바람이 문제입니다.

오전보다 바람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서울에도 초속 15m에 달하는 순간적인 돌풍에 불고 있습니다.

서해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제주 산간에 초속 31.8m의 돌풍이 관측됐고, 전남 여수 29.8m, 원주 28.7m, 부산 27.4m, 인천에도 25.9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기록만 보면 태풍급 강풍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은 오늘 밤까지 전국적으로 강하게 불겠고, 중북부 지방은 내일 오전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많이 약화했고, 그친 곳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여름비보다 많은 봄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산간 윗세오름에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보성 123mm, 태안 70mm, 서울도 39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어린이날에는 낮 동안 날씨가 좋다가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연휴 이틀째인 임시공휴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갤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소형 태풍이 찾아온 것처럼 비바람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비보다는 바람이 문제입니다.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작대교에서 YTN 김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