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급 저기압...오늘까지 강풍·호우

[날씨] 태풍급 저기압...오늘까지 강풍·호우

2016.05.03.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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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K웨더예보센터장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급 저기압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볼 때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제주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항공편 무더기 결항 등 피해가 큰데요. 오늘 상황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제주가 현재 초속 23m 입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태풍급 바람을 17m 이상을 태풍이라고 하니까 태풍급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인데요.

거기다가 제주도는 한라산 때문에 난기류가 강해요. 바람이 이보다 약해도 실제로 비행이 어려운데 지금은 지금은 난기류가 없더라도 정상적인 바람으로도 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요.

현재 기압계가 점점 더 강해지면서 동쪽으로 이동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점점 더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초속 23m 이고 태풍급보다 강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어느 정도 위력을 가진 건가요?

[인터뷰]
대개 우리가 초속 15m 이상이면 간판 같은 게 다 날아가고요. 초속 25m 정도 이상되면 약간 담이라든가 집 같은 것도 무너진다고 하거든요, 풍압으로. 상당히 강한 풍속이라고 얘기할 수 있죠.

[앵커]
바람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우려 된다고 하는데 오늘 비는 어느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실제로 지금 제주도 윗세 오름 같은 데는 307mm가 내렸는데요. 비는 그래도 오늘은 많이 올 것으로 일단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번 저기압은 비보다 바람이 훨씬 더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일단 예상은 경기북부, 경상남북도, 제주도, 서해5도 이런 쪽은 60mm 정도 앞으로 더 올 것으로 보이고요. 서울 등 나머지 지방은 30~40mm 정도, 강원도는 5~10mm 정도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는 비는 호우피해 같은 이런 것은 예상하고 있지 않은데 바람은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호우 피해보다 강풍 피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오늘 전국적으로 강풍 특보가 발령되거든요. 현재 발령되어 있고 강원도만 발령예정인데 이 정도면 우리나라 강풍 주의보의 연기준이 초속 14m 이상일 때입니다.

그러나 이게 순간 풍속 때문에 20m 이상 되거든요. 산악쪽은 30m 이상 불테고요. 내륙지방 서울 같은 데도 20m 이상 순간 풍속이 불 겁니다. 그렇게 되면 피해가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따라서 가장 바람이 불 때 중요한 게 부유물, 날아다니는 부유물로 사람들이 많이 다칩니다. 주의해 주셔야 되고요. 상가 같은 데나 간판이라든가 이런 걸 잘 결속해 주시는 게 필요하고. 농가 같은 데서도 비닐하우스라든가 축사 같은 것, 이런 것을 다 단도리를 해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까지 날씨 예보 주의깊게 보시고 대책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센터장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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