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사이 '태풍급 저기압' 통과...전국에 비바람

[날씨] 밤사이 '태풍급 저기압' 통과...전국에 비바람

2016.05.02.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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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까지 전국에 비바람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급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100mm 이상의 호우와 함께 초속 20m가 넘는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람의 위력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강풍에 호우 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지며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거기에 강한 바람도 동반되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이 동쪽 고기압에 막혀 속도가 느려지는 데다, 북쪽 찬 공기와 만나 세력이 태풍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심기압이 975헥토파스칼로 중소형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당시 위력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해안뿐 아니라 내륙에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일부 내륙에는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소형급 태풍에 해당하는 강력한 저기압 영향으로 산악과 해안은 물론 내륙지역도 태풍급 강풍이 예상되고, 특히 서울 등 도심 지역은 빌딩풍 효과까지 더해져 강력한 돌풍도 예상됩니다.]

호우 대비도 필요합니다. 내일 밤까지 제주 산간에 200mm 이상,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에도 20∼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내일 밤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바람은 모레 오전까지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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