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봄이 왔나? 제주 19.5℃...주말까지 전국 비

[날씨] 봄이 왔나? 제주 19.5℃...주말까지 전국 비

2016.02.1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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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주 기온이 19.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마치 봄 같은 겨울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밤부터는 전국에 비가 시작돼 주말까지 계속되겠는데, 겨울비답지 않게 많은 비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오늘 무척 포근하던데, 기온이 많이 올랐다면서요?

[기자]
기온 만으로만 보면 겨울이 아닌 4월 초,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오늘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도입니다.

제주시 기온이 19.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올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10도나 높은 기온이었습니다.

이 밖에 전주가 17.4도, 광주 17.1도, 대구 13.3도, 대전 14.7도, 서울 13.5도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에 동해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나타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주말까지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겨울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앵커]
밤부터 겨울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겨울비답지 않게 많은 비가 쏟아진다면서요?

[기자]
이번에 내리는 겨울비는 토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우선 오늘 밤부터 시작된 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진 뒤 잠시 그치겠는데요,

하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말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무척 많습니다.

우선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50~100mm, 제주 산간과 지리산에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내륙에도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우량으로만 보면 한여름에 내리는 비라고 봐도 될 텐데요.

특히 토요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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