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전선 남하...우리 산 단풍은 언제?

단풍 전선 남하...우리 산 단풍은 언제?

2015.10.09.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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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주변 산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주요 산의 단풍 상황과 전망을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이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 단풍이 있기 때문입니다.

푸르렀던 산이 어느새 알록달록 색깔 옷으로 갈아 입고 있는데요.

지금 단풍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면 강원도로 가면 됩니다.

지난달 23일 첫 단풍이 든 설악산은 지금 1,000m 고지인 한계령, 희운각 공룡능선 부근까지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그 밖에 치악산을 시작으로 북한산과 속리산도 산 정상 부근부터 붉은 물이 들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중부 지방은 대부분 이번 주말을 전후해 산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이 시작되겠고, 남부 지방은 이달 하순쯤 단풍 물이 들겠습니다.

단풍 전선은 하루에 산 아래로 40m씩 이동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평균 25km의 속도로 남하합니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 단풍이 더 빨리 퍼지고 색도 곱겠는데요.

설악산은 이달 18일, 북한산 27일, 속리산 28일, 내장산은 다음 달 5일쯤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단풍을 2배로 즐기기 위해서는 산마다 다른 특징을 알고 가면 좋습니다.

강원도 설악산에서는 수종이 다양해 마치 비단을 수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단풍을 볼 수 있고요

서울 도심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북한산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려함보다 은은한 매력을 원하신다면 속리산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8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무려 13종의 수종이 모여 화려함을 자아내는데, 특색 있는 단풍나무를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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