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120주년...향원정의 가을

명성황후 시해 120주년...향원정의 가을

2015.10.08.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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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지 1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YTN 중계차가 명성황후가 즐겨 찾던 향원정에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희원 캐스터!

뒤로 보이는 향원정 풍경이 참 아름답네요?

[기자]
향원정의 기품있는 자태에 구경하는 시민들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합니다.

'향기가 널리 퍼져나간다'라는 의미에 걸맞게 이 주변으로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향원정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산책을 즐겼던 곳이고요, 뒤로 보이는 건청궁이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곳이자,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적인 장소입니다.

건청궁은 아관파천 이후 일본에 의해 철거됐었는데요, 98년 만인 2007년에 다시 복원됐고, 근래에는 명성황후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어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는 듯합니다.

지금 고궁에서 바라본 하늘은 쾌청한데요, 차츰 흐려져 중서부 지방은 밤늦게부터 내일 새벽 사이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13도, 대구 15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내일 낮에는 비가 그치고 부쩍 쌀쌀해지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19도에 머물겠고, 대전 20도 광주 21도 등 오늘보다 큰 폭으로 내려가겠습니다.

한글날인 내일, 나들이 길에는 도톰한 겉옷을 챙겨 입으시는게 좋겠고요, 토요일인 모레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청궁 앞 향원정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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