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을 코앞인데 낮 기온 30℃...늦더위 언제까지?

[날씨] 가을 코앞인데 낮 기온 30℃...늦더위 언제까지?

2015.08.3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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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런 늦더위는 다음 달 초반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높고 쾌청한 하늘에 한들한들 부는 바람.

공원 곳곳에는 어느덧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만발했습니다.

하지만 가을을 시샘하듯 낮 동안은 늦더위 심술이 여전합니다.

가을을 즐기러 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시원한 개울에 발을 담그며 땡볕과 더위를 피합니다.

[최순민, 서울시 등촌동]
"점심때까지 너무 더웠는데, 바람도 안 불고 해서 지금은 발 담그니까 너무 시원하고…."

홍천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7도까지 올랐고, 서울과 대전, 전주도 30도를 넘었습니다.

예년 기온을 2~3도 웃돌았고 일교차는 15도 안팎까지 벌어졌습니다.

낮 더위는 가을의 달 9월 초반까지 이어지다 점차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지금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으로 평소보다 무더운 늦더위가 남아 있지만, 9월 10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 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다음 달 중반부터는 상층에서 차가운 공기가 자주 내려와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맑고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예년보다 일찍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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