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최고 수위 백중사리...침수 피해 우려

18년 만에 최고 수위 백중사리...침수 피해 우려

2015.08.28.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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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요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유난히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인데요, 특히 이번 백중사리는 18년 만에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가 저지대는 가끔 밀물 때 하수도 역류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백중사리 기간에 조석 차가 더 커져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올해 백중사리는 일요일인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그런데 올해는 해수면이 평소보다 더 상승해 1997년 이후 18년 만에 백중사리 가운데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중사리는 여름철에 나타나 해수 온도가 높아 다른 계절에 비해 수위가 조금 높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며 해수면이 평균보다 50~80cm 가량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태형, 우주환경연구소 소장]
"(지구와 달의)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큰 영향을 줘 조석 간만의 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이번 백중 사리 기간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35만6천 km로 평소보다 7%가량 가까워 더 큰 조석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남해안은 30일과 31일에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서해안은 31일에서 다음 달 1일 사이에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 군산, 목포, 창원 등에서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조사원은 백중사리 기간 상황 근무 반을 가동해, 관련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며 침수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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