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지속 시 2030년대 폭염 사망자 4.5배

온난화 지속 시 2030년대 폭염 사망자 4.5배

2015.07.3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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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온난화가 지금처럼 진행되면 2030년대에는 폭염 사망자가 지금의 4.5배에 달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햇볕은 도심에서 더위를 더 강하게 만듭니다.

아스팔트와 빌딩이 달궈지며 더 많은 열을 내뿜기 때문입니다.

온난화와 도시화가 겹치면서 1981~2005년, 11.2일이었던 우리나라 폭염 일수는 2010~2014년, 12.7일로 늘었습니다.

열대야도 5.3일에서 9.7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금처럼 지속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폭염 일수가 지금보다 5배 이상 늘어나 한달 보름 이상 무더위에 시달려야 합니다.

고령화 추세를 감안한 서울 지역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1991년부터 2012년까지 100명이었던 것이 2030년대에는 450명 이상으로 4.5배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백조,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가파른 기온 상승, 고령화 사회의 진입, 그리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폭염 강도가 강해지고 폭염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와 더 잦아지는 폭염

단순히 덥다는 차원을 벗어나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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