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푹푹 찌는 남부...오늘 마지막 장맛비

[날씨] 푹푹 찌는 남부...오늘 마지막 장맛비

2015.07.29.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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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과 남부 지방은 폭염에 이어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올여름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며 중부지방은 무더위가 잠시 주춤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째 폭염 특보가 계속된 대구 도심.

강렬한 햇살에 거리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양산과 부채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습도까지 높아지며 그야말로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짜증이 절로 납니다.

[이동주, 대구시 이곡동]
"더워서 다니기에도 너무 짜증이 나고, 옷 입을 때도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더라고요. 잠을 설칠 때도 잦았어요."

경남 양산 기온이 35.6도까지 올랐고 영천 35.4도, 경주· 포항 35.3도 등 폭염 특보가 내려진 영남지방은 35도를 넘어선 곳이 많았습니다.

이 밖에 강릉 34.2도, 서울 31.2도, 광주 30.8도 등 전국이 찜통더위를 보였습니다.

낮 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바닷바람과 강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합니다.

[김혜정, 강릉시 교동]
"집에서는 덥고 답답했지만 여기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아주 좋고요. 열대야를 잊을 수 있는 바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며 중부 지방의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오늘) 새벽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늦은 오후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 대부분 비가 그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장마가 끝나면서 중부 지방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중부 지방에는 기습적인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며 피서객과 야영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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