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30% 아래로 '뚝'...중부 단비 시급

저수율 30% 아래로 '뚝'...중부 단비 시급

2015.05.05.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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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수계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에 단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심한 봄 가뭄으로 메말랐던 소양강.

단비로 한숨 돌리는 가 싶더니 다시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4일 기준 소양강댐의 저수량은 9억3천700만 톤으로 저수율이 32.3%에 머물렀습니다.

수위는 해발 159.2m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의 '마지노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같은 한강수계의 충주댐과 횡성댐의 저수율도 각각 28.5%와 32.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7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용수와 식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김경훈, 수자원공사 중부 물관리팀]
"하천유지용수는 줄이고 있고, 홍수기 전까지는 저희가 공급하고 있는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장마 전까지 비가 내려도 중부가 아닌 남부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번 주 수요일 밤부터 제주도 비가 시작돼 목요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해처럼 장마철 큰비가 내리지 않고 태풍도 비껴간다면 올 하반기에는 심각한 물부족 현상에 직면할 우려도 있습니다.

YTN 정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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