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역대 최악 황사는?...2010년 3월 흑산도 황사

한반도 역대 최악 황사는?...2010년 3월 흑산도 황사

2015.02.23.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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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는 이번 황사보다 훨씬 강력한 황사가 찾아온 적이 많습니다.

역대 최악의 황사는 2010년 3월 흑산도에서 관측됐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2,700㎍을 넘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의 불청객으로 불렸던 황사.

이름에 걸맞게 한반도 사상 최악의 황사는 봄에 찾아왔습니다.

2010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반도를 되덮었던 초대형 황사입니다.

흑산도에서 황사 관측 사상 최고인 ㎥ 당 2,712㎍의 미세먼지가 기록됐고 대구 2,684㎍, 진도 2,408㎍ 등 역대 1위부터 3위 기록이 동시에 세워졌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2,000㎍을 넘어서면 거의 눈을 뜰 수가 없고 숨쉬기가 곤란한 상태가 됩니다.

서울도 2006년 4월, 2000㎍을 넘는 강력한 황사를 겪었습니다.

이후 4년 뒤인 2010년 11월 이번에는 봄이 아닌 가을철에 강력한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 당 1494㎍을 기록해 서울로는 역대 2위에 올랐습니다.

황사가 봄의 불청객이 아닌 계절에 상관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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