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포근한 겨울..."이상한파 없다"

2년째 포근한 겨울..."이상한파 없다"

2014.11.2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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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도 지난 겨울에 이어 비교적 포근해 이례적인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하고, 12월에는 서해안에, 1월에는 내륙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도심 거리.

햇살까지 따스해 시민들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김나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점심 먹고 산책 나왔는데 날씨 너무 포근하고 좋은 것 같고 올겨울에도 이렇게 너무 춥지 않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가을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추위 없이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겨울 날씨도 북극 한기가 내려온 2010년, 2011년과 같은 극심한 이상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한 엘니뇨가 이어지면서 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현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12월 중순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 추위가 있겠지만, 겨울철 평균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12월은 둘째주와 세째주에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습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에는 폭설도 예상됩니다.

1월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중부에는 한두차례 폭설이, 남부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기온 널뛰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악하게 이어지면서 한반도는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을 맞겠지만 북미와 유럽 지역은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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