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초겨울, 하산 실족사고 급증

늦가을∼초겨울, 하산 실족사고 급증

2014.11.20.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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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요즘같은 시기가 1년 중 등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산을 내려오다 실족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급증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선이 도를 닦는 바위, 선인봉.

도봉산은 접근성이 좋고 산새가 아름다워 사계절 두루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단풍이 지고 곳곳에 낙엽이 수북한 늦가을부터는 등반 사고가 잦아집니다.

[인터뷰:김준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얼마 전에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운동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낙엽을 잘못 밟아 미끄러져 다리 인대가 늘어난 적이 있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기간에 하산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실족사고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특히 12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박용환, 국립공원등산학교 과장]
"요즘 같은 초겨울에는 낙엽과 눈이 함께 쌓여있어 미끄러지는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기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고 보온장비와 안전 장구를 준비하면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해가 일찍 지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매면 발목 피로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에서 내려올때는 등산화 끈을 꽉 메고, 산행은 반드시 오후 4시 전에 마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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