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태풍 간접 영향...제주도·남해안 강풍

일요일 태풍 간접 영향...제주도·남해안 강풍

2014.10.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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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인 오늘 날이 점차 개면서 연휴 동안 비교적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고, 태풍 '판폰'의 간접 영향으로 해상과 해안에는 강풍이 우려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빗줄기가 제법 굵어집니다.

사흘 만에 다시 내리는 가을비입니다.

[인터뷰:김인욱,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비가 오기 전까지는 후텁지근하다가 비가 한번 오고 나니까 날씨가 시원하고 가을이 눈앞에 왔다는 게 느껴지네요."

비는 밤사이 모두 그치고 개천절인 오늘은 날씨가 맑게 갤 것으로 보입니다.

개천절 연휴 내내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는 더욱 누렇게 익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가을비가 추위를 몰고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14도로 어제보다 3도 낮겠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쌀쌀하겠습니다.

불청객 태풍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18호 태풍 판폰으로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워낙 강해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판폰은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기압계가 유동적이지만 토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 사이 남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에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이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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