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기온 뚝...강원산간 체감 영하권

찬바람에 기온 뚝...강원산간 체감 영하권

2014.09.30.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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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비가 지나면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단풍이 시작된 강원 산간은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비가 내린 설악산 중청봉.

산의 30%를 물들인 첫 단풍은 물기를 머금고 색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공기는 무척 차가워졌습니다.

기온이 3도까지 떨어진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문성, 국립공원관리공단 분소장]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지금 체감온도가 영하 7~8도 정도인데, 사람이 서 있기도 힘들고, 밖에 다니는 분들도 추워서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추위 속에 단풍은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1300m고지 서북 능선은 이미 단풍이 들었고, 공룡능선도 서서히 빨간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내륙 지방도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출근길에는 긴소매 겉옷과 스카프가 등장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 또 한차례 가을비가 내리면서 후반에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이번 주에는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상층 기압골 영향으로 찬 공기가 지나감에 따라 주말에는 밤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점차 커지면서 설악산에 이어 오대산 등 강원도 주요 산에도 단풍이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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