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강풍 동반 폭우...최고 200mm

내일까지 강풍 동반 폭우...최고 200mm

2014.09.23. 오전 11: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내일까지 강풍 동반 폭우...최고 200mm
AD
[앵커]

중국에 상륙한 태풍 풍웡은 내일 서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고 2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태풍 '풍웡'의 심술은 여름태풍보다 더 심했습니다.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과 중국까지, 3개의 나라를 연이어 강타했습니다.

내륙을 지나며 태풍은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에서 나온 비구름이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서해상에서 소멸하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은 강풍을 몰고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밤 충청이남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비바람이 휘몰아치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영동에는 이미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강풍예보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200mm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산간과 지리산 부근에도 15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 이남에도 최고 100mm,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에도 2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은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해안은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