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핀 가을...충청 이남 오후부터 태풍 영향

메밀꽃 핀 가을...충청 이남 오후부터 태풍 영향

2014.09.23.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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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 추분인 오늘, 서울 등 중북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완연한 가을을 느끼기 좋겠습니다.

다만, 태풍 풍웡의 간접영향으로 오후부터 충청이남지방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메밀꽃이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네요.

날씨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오늘 아침 새하얀 메밀꽃 풍경에 빠져서 깊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은 어찌나 높고 푸른지 올려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또 볼을 스치는 바람이 무척이나 선선한데요.

선선한 아침과 달리 낮 동안에는 기온이 10도 안팎 오르면서 오늘도 일교차가 크게 나겠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천 26도, 서울·대구 28도로 예상됩니다.

지금 내륙은 대부분 맑은 하늘 드러나 있지만 앞으로는 하늘빛이 차차 흐려집니다.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제주도에는 벌써 약하게 비가 오고 있는데요.

오후 늦게부터는 충청 이남에 비가 시작되겠고, 밤늦게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도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는데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차츰 세력이 약해져 내일 새벽 서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되겠습니다.

내일까지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밀리미터 이상, 제주 산간은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충청 이남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도 20~6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내일 밤 대부분 그치겠고, 이후로는 다시 맑은 날씨를 회복하면서 한층 짙어진 가을을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반포 서래섬에서 YTN 이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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