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멸하지만 모레 최고 200mm 폭우

태풍 소멸하지만 모레 최고 200mm 폭우

2014.09.22.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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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호 태풍 풍웡은 우리나라로 접근하기 전에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강한 저기압 영향으로 내일 밤부터 모레까지 전국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을 강타한 16호 태풍 '풍웡'은 오늘 밤 늦게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합니다.

이후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해지겠습니다.

태풍은 모레 새벽 중국 상하이 북동쪽 해상으로 진출하겠지만,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태풍으로의 일생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거대한 수증기가 내일과 모레 우리나라에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전남해안, 오후 늦게는 충청 이남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요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200mm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산간과 지리산 부근에도 15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 이남에도 최고 100mm,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도 2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열대 해양에서 끌고 올라온 다량의 수증기 때문에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해상에는 최고 6미터의 거센 파도가 일면서 해안 저지대는 침수 우려가 높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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