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중국 상륙 뒤 남해상으로...수요일 전국 많은 비

태풍 중국 상륙 뒤 남해상으로...수요일 전국 많은 비

2014.09.21. 오전 10: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먼 남해상에서 16호 태풍 '풍웡'이 북상중입니다.

태풍은 중국에 상륙한 뒤 약해지겠지만 이후 다시 해상으로 나와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현 기자!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다시 해상으로 진출한다면서요?

[기자]

그제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은 현재 타이완 남쪽에 바짝 다가왔습니다.

필리핀을 통과하면서 세력은 중형급에서 소형급 으로 약해졌는데요.

그래도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24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 약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채 시속 10km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나 수요일 오전 다시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태풍의 일생을 마감하고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뒤 우리나라 남해상이나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겠는데요.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다해도 비구름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오늘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상과 서해상은 내일부터 수요일사이, 동해상은 수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기상청은 화요일 오후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방을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0-100mm,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에는 돌풍을 동반한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수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말하고 수확기를 맞은 과수 농가와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