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은 보약...면역력↑·뼈 튼튼

가을볕은 보약...면역력↑·뼈 튼튼

2014.09.20.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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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나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날씨도 뜨거워 햇볕을 피하게 되는데요.

초가을 햇볕은 쪼이면 면역력을 높여주고 뼈까지 튼튼하게 해주는 보약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에서 햇빛이 내리비칩니다.

시민들은 운동을 하거나 잔디에 누워 가을이 주는 여유를 만끽합니다.

[인터뷰:정재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낮에는 조금 더워도 여름이 지났으니까 오후 4시쯤이면 친구들하고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이애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햇빛 쬐면 좋죠. 기분도 좋아지고, 따뜻하고, 잠도 잘 오고요."

초가을에는 태양 고도가 여름보다 낮아져 자외선이 약해집니다.

습도도 낮아 바깥활동 하기에도 쾌적합니다.

쾌청한 날의 햇볕은 우울한 기분을 바꿔주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도 초가을 햇볕이 1년 중 가장 좋습니다.

[인터뷰:김상완, 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북반구에서는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햇빛이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을 공급합니다. 따라서 늦가을보다는 초가을에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는 데 더 유리합니다."

가을볕을 쐬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비타민 D는 2주가 지나면 체내에 흡수돼 반이상 사라지므로 규칙적으로 햇볕을 쐬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말내내 날씨가 맑아서 가을볕도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만히 한 곳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가볍게 걸으면서 햇볕을 쐬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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