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 예년보다 늦지만 색 곱다

올가을 단풍 예년보다 늦지만 색 곱다

2014.09.18.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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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가을 늦더위로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 단풍색은 어느해 보다 고울 것이라고 합니다.

김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낮에는 햇빛이 뜨겁습니다.

낮 기온이 아직도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하루에서 많게는 4일 정도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성찬, 기상청 기후과학국 사무관]
"현재까지 9월 관측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고 9월 말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과 절정 시기가 1-4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으로부터 2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일주일 뒤, 금강산부터 시작됩니다.

설악산은 이틀 뒤인 이달 28일, 지리산은 다음 달 9일에 첫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산 다음 달 15일, 내장산은 18일 쯤으로 예상됩니다.

첫 단풍이 든 이후 보름 정도가 지나면 온 산의 80%가 붉게 물드는 단풍의 절정기에 접어듭니다.

설악산은 다음 달 18일, 지리산은 21일이 되면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산이 다음 달 28일,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1월 7일쯤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겠습니다.

늦게 시작한 단풍이지만 그 색은 어느 해보다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색은 9월 일조량과 일교차가 큰 영향을 주는데, 맑고 일교차가 유난히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이 곱게 물들 전망입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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