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다음 주 또 게릴라성 폭우

수도권 물폭탄...다음 주 또 게릴라성 폭우

2014.08.21.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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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올해 첫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60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지만 일요일부터 다음 주초까지 또한번 게릴라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들로 붐볐던 청계천 산책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자 청계천 전구간 보행자 출입이 통제된 것입니다.

출근길 시작된 폭우로 곳곳에 빗물이 넘쳤고 급기야 서울에도 올해 첫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 두 시간동안 폭우 구름이 충청과 수도권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서산에 126mm, 수원 117, 화성 113, 안산 109,서울 남현동에도 108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강서구 공항동에는 28mm, 동두천에는 10mm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짧은 시간,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전형적인 게릴라성 호우입니다.

북쪽 찬공기와 남쪽 고기압의 경계면이 수도권에 놓이면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대기 상공으로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지상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강원 중북부에 최고 40mm, 서울을 포함한 그밖의 중부지방에도 5-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비가 그친 뒤, 일요일 충청 이남지방을 시작으로 다음 주초 전국에 또한차례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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