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호우경보...중부 120mm이상 폭우 [정혜윤, 과학기상팀 기자]

서울 올해 첫 호우경보...중부 120mm이상 폭우 [정혜윤, 과학기상팀 기자]

2014.08.21.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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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오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한시반 만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에는 여전히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고, 내일까지 120mm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과학기상팀 정혜윤 기자와 함께 현재 비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은 오전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폭우가 쏟아지더니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어요.

지금은 해제됐다고요?

[기자]

서울은 오전 10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한시간 반만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한두시간 사이 시간당 50~6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과 경기 서해안 쪽으로는 100mm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양주와 하남시 등 경기 동부에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밖의 경기 동남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호우 경보 지역에서는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의 대비와 노약자의 외출 자제 등이 필요합니다.

[앵커]

서울은 비가 잦아든 것 같은데 그럼 지금 비가 어느 지역에, 얼마나 내리고 있나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현재 레이더 모습인데요.

주된 비구름대가 서울 등 중북부지역에 분포돼 있습니다.

그 중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나타난 곳이 시간당 40mm이상의 국지성 호우 지역인데요.

서울과 경기 서해안에서 지금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쪽으로 조금 이동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서울보다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 영서 쪽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통 시간당 20~30m 이상의 비가 2-3시간 가량 쏟아지면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현재 수도권에 시간당 50mm안팎의 폭우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공사장이나, 저지대 상습 침수 구역에서는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셔야 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중부지방에는 얼마나 비가 내리는 건가요?

[기자]

앞으로 중부지방 많은 곳은 120mm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주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는 20~70, 충청도에는 10~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부지방은5~30mm로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적지만 이미 남부지방은 300mm이상의 폭우가 내린 상태여서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속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동안 제주도 윗세오름에 191mm의 비가 내렸고요, 경북 청도 152, 충남 서산 120, 경기도 수원 113, 서울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늘 아침부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관악구에 10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이번 비가 그치는 시점은 언제인가요?

[기자]

이번 비는 남부지방은 오늘 낮동안 점차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습니다.

내일 비가 그친 후에도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이후 일요일 충청이남을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화요일 오전에는 전국에 또 비가 내리기 때문인데요.

다음 주에도 집중 호우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부 지방은 이미 3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요, 중부지방도 100mm이상의 비가 내린만큼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의 해주셔야 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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