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초까지 영향...비바람 강도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다음 주 초까지 영향...비바람 강도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2014.08.02.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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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크리의 이동속도가 느려서 다음 주 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요.

비와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현재 태풍이 어디에 와 있는 겁니까?

[인터뷰]

현재 태풍은 제주 서남서쪽 270km 해상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심 기압이 980헥토파스칼, 중심최대 풍속은 25위도 정도.

그러니까 강도는 중 정도의 강도의 크기도 중형정도 태풍이 위력을 유지하면서 현재 북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중 정도의 강도가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진로가 바뀌어서 갑자기 남해안에 상륙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나요?

[인터뷰]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풍 같은 경우에는 지변계압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리나라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강하게 버티고 있거든요.

이럴 경우 우리나라쪽으로 더 들어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 500킬로헥토파스칼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일단 4일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따라서 4일까지는 그대로 현재 진로대로 서해상으로 북상한 이후에 5일 정도 돼야 북태평양으로 수축하면 동쪽으로 빠지기 시작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저희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속도가 앞서 전해 드렸지만 무척 느리다고 하는데요.

느리게 태풍이 이동을 하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태풍이 느리게 이동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오랜 기간동안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제로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그런 특성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서 비 피해라든가 바람 피해라는 것이 빨리 지나가는 것에 비해서 상당히 빨리 지나가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북상했었던 곤파스라든지 대개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하루에서 하루반이면 통과해 나갔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어제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으니까 한 4, 5일 영향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평년 태풍보다 한 3배 정도 긴 영향을 주다 보니까 세력은 비록 약하지만 피해는 상당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태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간이 늘어난다는 걸로 보면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 비가 얼마나 내리고 또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까요?

[인터뷰]

일단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풍이 서해상으로 이번 같이 올라가는 경우 남해상으로 진입하는 경우, 동해상으로 갈 때 각각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 다릅니다.

이번에 서해상으로 올라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이 비가 오는 곳이 제주와 전남해안쪽입니다.

전남 남해안쪽, 그러니까 지리산 남쪽지역이 거의 평균 400mm의 비를 내립니다.

현재까지도 제주 위세오름 같은 경우에는 500mm 이상의 비가 내렸거든요.

그래서 주로 서해상으로 올라올 경우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 제주도, 그 다음에 전남 남해안 지역, 서해안지역입니다.

주로 서해안지역은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요.

그러나 이번 태풍이 서해상으로 올라오는 태풍에서도 아주 이례적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영향을 주면서 올라가는 태풍이 되는 거거든요.

현재 예상대로라면 그러니까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서해상으로 올라올 때 서울이나 중부내륙지방은 비가 많이 안 내립니다, 원래는.

그러나 이번에는 올라가면서 굉장히 늦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이라든가 중부내륙지방에도 상당한 비가 내리지 않겠느냐, 일단 저희들은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한 다음 주 중반정도면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상도 해 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일단 오늘밤부터 서울은 비가 내리기 시작할텐데 오늘, 내일, 모레 5일까지는 거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태풍의 세력은 급속히 약화되겠지만 태풍이 끌고 오는 막대한 수증기량이 계속 남아있단말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비구름을 만들어주다 보니까 오히려 서해상으로 올라가는 태풍보다는 서울이라든가 이런 수도권 또 중부지방쪽으로는 다른 태풍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앵커]

그럼 혹시 해안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일피해 같은 거는 어떻게 예상될까요?

[인터뷰]

그림을 보면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태풍이 이렇게 올라올 때 바람이 가장 강한 곳이 우측반원이죠.

그러니까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보니까 제주도, 전남, 서해안지역에 바람이 가장 강해집니다.

서쪽으로 올라간 태풍들이 볼라벤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었거든요.

두 번째 비는 태풍의 전단부입니다, 주로.

그러다 보니까 지금 태풍이 제주도 남쪽에 있으니까 그 전단부에 윗세오름 같은 경우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거든요.

그러나 바람은 바로 태풍과 동위도.

그러니까 제주도쪽과 위도가 똑같은 데 거기까지 만 올라올 때 가장 강합니다, 바람은.

거기를 넘어서면 바람은 점차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태풍이 목포와 동위도에 있을 때 목포바람이 가장 강하고 만약에 군산 서쪽으로 있다면 군산, 서산 앞바다에 있을 때는 가장 피해는 있는 것이죠.

다만 비는 그 전단부에서 많이 내리기 때문에 오히려 태풍이 올라오기 전부터 비는 많이 내리고 있는 겁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고요.

오늘 밤에 제주도는 벗어날 겁니다.

더 북쪽으로 올라갈 텐데. 그러면서 비의 양은 점차 줄어들 겁니다. 바람의 양도, 제주도는.

그러나 그때서부터 남해안이라든가 이쪽은 비의 양이라든가 바람이 굉장히 강해지기 시작하는 타임이 되는 것이죠.

다음 파도 같은 경우 태풍의 후면입니다, 주로.

그러니까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해일피해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통 빨리 지나가는 태풍이 태풍이 올라오기 전 6시간, 태풍이 통과한 다음 6시간이 피크타임이 되는데 이번 태풍은 상당히 속도가 느리거든요.

평년태풍의 반에서 내일 같은 경우에는 3분의 1이하로 줄어든단 말입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12시간, 태풍이 통과한 다음에 12시간까지 파도 영향까지 영향을 준다면 상당히 긴 시간동안 그 시간에 피크타임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이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으로 인한 최대 고비, 언제쯤이다, 이렇게 요일로 좀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오늘 같은 경우 제주도죠.

현재 제주도는 이미 바람 저위도 같은 경우 초속 순간 최대 평균속이 40m가 넘었거든요.

그러면서 실제로 중심최대 풍속이 25m 인데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산악이라든가 해안은 그거보다 30% 정도 더 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40m가 넘은 부분들이 있는데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오늘 밤까지 피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남 남해안 지역 그러니까 전남지역, 이쪽은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가 피크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군산을 포함한 전북 지역, 서해안지역은 내일 오전부터 내일 밤사이가 가장 피크가 되겠고요.

서산을 포함한 충남서해안지역은 모레 그러니까 내일 늦은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가 주로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

[인터뷰]

그러니까 늦게 올라가기 때문에 지역마다 하루하루 텀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서울이나 이런 지역은 4일 그러니까 월요일 밤 늦게부터 5일 오후 정도까지가 서울 지역은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타임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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