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북상...금요일부터 간접 영향

12호 태풍 북상...금요일부터 간접 영향

2014.07.31.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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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 남해상에서 2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2호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 '마트모'가 소멸 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2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11호 태풍 '할롱'과 12호 태풍 '나크리'입니다.

이 가운데 12호 태풍 '나크리'가 먼저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80km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북상하며 세력이 조금 더 강해져 주말에는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반경이 300km에 달해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우선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해상부터 너울성 파도가 일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제주도와 남부 내륙에 비가 내리겠고,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 예보관]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서진하면서 목요일 밤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금요일에는 남부지방까지 점차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말에는 나크리보다 훨씬 강력한 11호 태풍 '할롱'이 일본과 우리나라 가까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jh302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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