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더위 기승...오늘 남부 장맛비

중복 더위 기승...오늘 남부 장맛비

2014.07.2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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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복인 어제 전국 대부분 지방 기온이 30도를 웃도면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방학을 맞은 한강 수영장은 북새통을 이뤘고 보양식을 파는 음식점은 대목을 맞았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날에는 역시 삼계탕.

펄펄 끓는 삼계탕이 쉴새없이 식탁 위로 옮겨집니다.

음식은 뜨겁지만 이열치열, 한 그릇을 비우다 보면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임진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복날이니까 삼계탕 한 그릇 먹어야 하잖아요. 땀은 나지만 속은 시원하네요."

방학과 본격 휴가철을 맞은 한강 수영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삼복 더위 가운데 가장 심한 중복을 맞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수영장을 찾은 사람들은 물 속에서 아예 나올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유택상, 서울 은평구 신사동]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인데 어디 가기도 멀고 해서 가까운 수영장 왔는데 시원하고 좋네요."

중복인 어제 경북 영주가 34.2도, 대구 32.1. 서울 31.3도, 춘천 30.8도 등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해 오늘은 남부지방에, 내일 중부지방에 막바지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서울·경기와 충남 서해안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뒤 장마전선은 점차 약화되겠습니다."

이번 주 중반 이후로는 올여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열대야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커지는만큼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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