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 대신 폭우...'슈퍼 태풍' 가능성

한여름 폭염 대신 폭우...'슈퍼 태풍' 가능성

2014.05.23.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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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에는 엘니뇨가 나타나며 한여름에는 폭염은 예년보다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국지성 호우가 자주 쏟아지고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달 일찍 찾아온 때 이른 더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합니다.

습도가 높아 푹푹 찌는 한여름 더위와 다른 점입니다.

[인터뷰:원형진,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5월치고는 조금 더운 날씨인데요, 그래도 날씨가 습하진 않아서 농구 경기를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초여름, 6월까지는 이처럼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7~8월 한여름은 다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크게 확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몰고오는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폭염은 예년보다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폭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며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도 문제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예년과 비슷한 1~2개 정도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엘니뇨 특성상 태풍이 지난해보다 저위도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게 발달한 슈퍼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정혜윤[jh03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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