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수온 12.6℃...한계시간 근접

진도 수온 12.6℃...한계시간 근접

2014.04.16. 오후 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고가 난 진도 부근 해역의 수온은 12.6도입니다.

바다에 뛰어든 승객이 2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는데, 이제 한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바다에 뛰어든 승객이 있다고 하는데, 저체온증이 문제 아닙니까?

2시간 정도는 생존할 수 있다고요?

[기자]

보통 바다 조난 사고에서는 저체온증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바다에 뛰어들 경우 체온을 뺏기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수온이 영하권이면 15분 만에 저체온증이 오게 되고요, 10도 정도면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습니다.

기온이 1도 높아지면 30분 정도 생존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국립해양조사원은 진도 부근 수온이 12.6도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2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배가 기울어져 바다에 뛰어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이 11시 쯤이니까 이 때 바다로 뛰어든 승객은 한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생존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사진을 보면 날씨는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 여객선이 어제 밤 출발한 인천항은 안개가 짙었습니다.

바다 안개가 밀려오면서 가시거리가 800m에 불과했는데요, 오늘 아침 진도 부근은 안개는 없었습니다.

시정이 20km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바람도 초속 3미터로 불고 있고 파도 높이도 1미터로 잔잔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