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밝힌 이승우가 대표팀 명단서 제외된 이유

벤투 감독이 밝힌 이승우가 대표팀 명단서 제외된 이유

2018.11.05.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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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밝힌 이승우가 대표팀 명단서 제외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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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 이승우가 제외된 이유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5일 벤투 감독은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명단에 2연속 대표팀에 뽑혔던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했다"며 "전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해도 필요하다면 대표팀에 뽑는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을 못 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 이승우 포지션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할 수 있다. 동일 포지션에 능력이 좋고, 멀티 플레이어들이 경험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됐다"며 "지난 소집 때 이승우가 발탁됐지만 활용을 많이 못 했다. 이번에는 발탁이 안 됐다. 추후에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월 16일, 파나마전을 2대2 무승부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또한 "다른 선수들이 투입됐기 때문에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했다"며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투입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승우 외 일부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데 뛰게 하는 선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벤투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언급한 것.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9월과 10월 A매치 모두 호출됐지만,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게 전부였다.

또 이승우는 국가대표 소집 복귀 이후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아스콜리 피체노에서 열린 아스콜리와의 2018-2019 세리에B(2부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7분 안토니오 라구사를 대신해 출전했지만, 그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우가 다시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는 본인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부여된 셈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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