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논란' 권순태 "한국 팀에 지고 싶지 않았다"

'박치기 논란' 권순태 "한국 팀에 지고 싶지 않았다"

2018.10.04.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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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논란' 권순태 "한국 팀에 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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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34)가 비매너 플레이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권순태는 상대 팀인 수원 삼성의 공격수 임상협(30)을 머리로 가격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이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 43분, 가시마 진영에서 권순태가 공을 쳐내며 임상협과 경합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권순태가 임상협에게 발길질과 박치기를 했고 임상협이 쓰러졌다. 권순태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가시마는 후반에 두 골을 추가 득점해 2-3으로 역전승했다.

4일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권순태는 경기 후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상대가 한국팀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며 "팀을 위해서 필요한 행동이었고,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 시간에 역전 골을 넣은 가시마의 우치다 아쓰토는 "권순태 덕분에 '스위치'가 들어갔다"라며 권순태의 행동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수원 삼성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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