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린 6:0 대승...금메달 향해 쾌조의 출발

무더위 날린 6:0 대승...금메달 향해 쾌조의 출발

2018.08.16.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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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린 6:0 대승...금메달 향해 쾌조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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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찜통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 선수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대승을 지휘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범 감독은 예상대로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공격수를 벤치에 앉혔습니다.

대신 와일드카드 황의조와 K리거 나상호를 바레인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습니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윙백 김문환이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인 침투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5분 뒤엔 김진야가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적극적인 공격 지원이 빛났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전반 35분 황의조는 멋진 움직임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첫 터치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골문 끝을 찔렀습니다.

전반 41분엔 황의조의 투톱 파트너 나상호가 비슷한 동작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2분 뒤 황의조는 바레인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왜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는지를 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전반에만 5골을 퍼부은 대표팀은 후반 템포를 늦추면서 체력 소모를 줄였습니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이 후반 막판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6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첫 경기를 시원한 6대 0 대승으로 끝내면서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은 더 견고해졌습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잡은 말레이시아와 내일(17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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