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은 랭킹일 뿐' FIFA랭킹 상위 팀 줄줄이 짐 쌌다

'랭킹은 랭킹일 뿐' FIFA랭킹 상위 팀 줄줄이 짐 쌌다

2018.07.02.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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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은 랭킹일 뿐' FIFA랭킹 상위 팀 줄줄이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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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이변을 꼽는다면, 우리 대표팀에 충격 패를 당한 독일의 16강 탈락일 텐데요.

디펜딩 챔피언을 비롯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스페인까지 일찌감치 짐을 싸며 이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독일의 16강 탈락.

피파 랭킹 1위의 디펜딩 챔피언은 57위 대한민국에 두 골을 내주며 침몰했습니다.

0대 2 충격 패로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도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랭킹 10위와 70위의 맞대결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러시아 수비벽에 번번이 가로막힌 스페인.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8강 티켓을 내줬습니다.

축구계를 양분해온 두 명의 신, 호날두와 메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까지 넘봤던 랭킹 4위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침묵으로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고, 5위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의 무득점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조기 탈락이 확정됐던 8위 폴란드와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9위 칠레까지, 피파 랭킹이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했습니다.

이제 피파 랭킹 톱 10 가운데 2위 브라질과 3위 벨기에, 6·7위의 스위스 프랑스, 단 4팀만이 남은 상황.

이 네 팀이 우승컵에 다가갈지 아니면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월드컵은 이제 종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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