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기적'...독일전 가능성은?

'1%의 기적'...독일전 가능성은?

2018.06.2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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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독일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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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하 / 축구해설가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 2연패를 당하면서 자력 16강 진출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F조가 지금 혼전 양상을 띠면서 여전히 실낱같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요. 축구 해설가 박찬하 위원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도 개인적으로 축구를 되게 좋아하고요. 축구 팬이에요. 그런데 저는 경우의 수를 따지는 걸 되게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그 상황이 왔어요.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오늘날 왔는데. 박 위원님께서도 2패 뒤의 경우의 수, 생각을 하셨었습니까, 혹시?

[인터뷰]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수학을 그렇게 좋아한 편이 아니라서 경우의 수를 저도 매우 싫어합니다. 경우의 수 굉장히 싫어하고.

[앵커]
일단 복잡하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기면 되는데.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FIFA 주간대회는 경우의 수가 약간 계산하기 편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승점 다음에 전체 골 득실, 또 전체 다득점 이런 순서라서 경우의 수가 우에파주간대회라든가. 우에파주간대회는 상대전적을 먼저 따지게 되어 있어서 훨씬 더 복잡한 경우의 수가 가능하거든요.

그렇지만 FIFA 주관 대회는 승점 그다음에 골 득실, 다득점 이런 상황으로 가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가 2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멕시코는 2승을 했음에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 탈락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 F조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 경기 승리하고 스웨덴이 마지막 경기에 패해도 또 우리가 16강에 가지 못하는 그런 우리로서는 아주 안 좋은, 그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것은 우리는 독일을 이겨야 되고요. 멕시코는 스웨덴을 이겨야 되는데 우리가 독일을 상대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가져가고 그리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상대로 이겨주면 그것이 우리로서는 일단 가장 안정적인 그런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혹시 16강에 못 가더라도 독일한테 이기기만 해도 국민들은 굉장히 기뻐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승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제 개인적인 의견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 우리가 90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포기하지 않고 지난 멕시코전과 마찬가지로 뭔가 끝까지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이라든가 또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 짜내는 모습만 보여줘도 우리 대표팀에게 향하는 지금의 응원의 목소리 이런 것들은 훨씬 더 커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긍정적인 얘기를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어떻든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이 나왔어요. 저도 생방송으로는 못 봤지만 그다음 날 아침에 봤는데 정말 대통령이 칭찬할 만큼 멋있는 골이었더라고요. 그 골 이후에 어쨌든 분위기가 올라간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득점도 하지 못했고 득점뿐만 아니라 유효한 슈팅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1차전은 우리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그리고 스웨덴전에 대비한 그런 전략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는 우리 대표팀도 매우 부담스러웠고 그리고 또 일찍 실점하고 또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우리 선수들이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었는데요.

우리가 후반에 계속 더 공격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득점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우려가 세 경기에서 모두 다 패하는 것 아니냐.

심지어 득점도 한 골도 해내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야당의원 우리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로는 월드컵에서 3패를 한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심지어 득점을 못한 대회는 스위스 월드컵, 54년. 그 대회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그런 우려를 씻고 일단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득점에 성공을 했습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제가 뉴스에 출연해서도 말씀을 드렸던 것이 우리가 첫 패스를 어떻게 정확하게 할 것이냐.

그리고 그다음에 슈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것을 해내고 나면 우리가 득점에 가까운 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마지막까지 체력이 많이 지친 상태에서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그 득점 하나가 꽤 긍정의 효과가 됐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심판 변수 좀 여쭤볼게요. 항상 경기 심판은 패한 국가의 국민들한테 욕은 얻어먹게 돼 있어요. 저희가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심판들이 잘못해서 그랬는지 1차전에서도 제가 봐서는 심판 변수가 좀 있었고 2차전에서는 심판 변수, 그러니까 정확하게 두 번째 골, 기성용 선수 정확하게 걷어차인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상황은 주심이 그 상황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하지를 못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머지 심판들 있잖아요, VAR, 그분들은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일단 주심이 판정하지 못하면 부심이 앞에서 봐줄 수 있었던 상황 같은데 일단 주심과 부심 자체가 판단을 하지 못했고요. 그리고 VAR은 네 가지 프로토콜, 그러니까 네 가지 구성 요건이 갖춰져야 됩니다.

첫째가 득점의 유무, 페널티킥 유무, 퇴장성 판정에 대한 제재 그리고 카드를 잘못 준 경우에 대해서 그것을 수정하는 경우 이 네 가지인데 일단 반칙 상황이 벌어지고 났을 때 주심이 판단을 하지 못했고 그다음 상황은 우리가 멕시코 진영에서 공격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가 넘어졌고 멕시코가 공을 탈취해서 빠르게 역습을 나가는 그 과정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과적으로는 득점이 되어서 우리로서는 매우 억울하고 매우 분통하기는 하지만.

[앵커]
결과적으로 득점이 된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주심이 판단했을 때, VAR 쪽에서 판단했을 때는 그 상황이 워낙 먼 지역이었고 또 멕시코의 명확한 득점 상황이라고, 연결 과정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시점이 뒤였다라고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그에 대해서 우리 대표팀, 우리 축구협회에서 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인가요, 이걸 표명을 했는데 이게 어떤 효과가 다음 경기에 나타나는 건가요? 있는 건가요?

[인터뷰]
다음 경기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항의를 한다고 해서 주심들이 거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또 반대 국가로 생각해 봤을 때는 우리가 오히려 또 손해를 보는 그런 동등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아마 FIFA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은데 다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 그런 것은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 되고.

그리고 우리로서는 아주 억울한 상황에서 판정이 정확하게 내려졌으면 실점이 되지 않는 그런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대한축구협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어떤 공식적인 서한이라든가 또 항의할 수 있는 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우리도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해봐야죠.
[앵커]
다시 죄송하지만 경우의 수 또 따져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미국의 한 통계업체가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능성 1%가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러면 지금 우리가 1%에 매달리고 있다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인터뷰]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축구가 수학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그런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앵커]
그렇죠. 강한 팀도 질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산술적으로 봤을 때 아주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독일을 이겨야 되고요. 독일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고 현재 FIFA 랭킹 1위 팀입니다.

그 팀을 상대로 우리가 대량 득점,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한다는 전제조건이 하나가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겨야 된다는 그런 시나리오가 성립이 돼야지 우리가 토너먼트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해외에서 봤을 때는 해외는 또 우리보다는 조금 더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통계치를 낸 것 같은데 우리로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입니다. 우리 선수단 그리고...

[앵커]
보통 2패 하면 가능성 없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로서는 가능성 있다는 것이 독일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희망이고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금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멕시코전에서 이미 힘을 많이 소진을 했는데 그래도 독일전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선수들이 회복해서 90분을 뛸 수 있는 선수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제가 새겨듣고요. 기성용 선수가 지금 어찌됐든 해외 언론에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 팀의 주축, 주장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다쳐서 못 나올 것 같다는 보도인데 이렇게 되면 다른 대체 선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기성용 선수의 이탈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굉장히 큰 전력의 손실입니다. 주장으로서 말씀해 주신 대로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자체가 굉장히 크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금 당장 기성용 선수를 누군가로 대체하기는 실질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표팀에서 기성용 선수가 있을 때는 막상 소중함을 잘 모르다가 기성용 선수가 빠졌던 경기들에서는 여지없이 기성용 선수의 존재감이 그리웠던 적이 꽤 많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기성용 선수가 뛰고 싶어도 뛸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누군가는 그 자리를 대신해야 되고요. 아마 정우영 선수라든가 구자철 선수, 혹은 지난 경기 나왔던 주세종 선수, 이런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누군가가 기성용 선수를 대신해서 파트너를 이뤄야 될 것 같은데 누가 뛰더라도 기성용 선수의 존재감을 다 채워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누군가 들어가더라도 아마 본인은 100% 이상을 발휘하고자 노력을 할 것이니까 아마 기성용 선수가 없더라도 대표팀을 응원하고 그렇게 좋게 바라본다면 또 대신 들어간 선수가 큰 사고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그 부분은 기대를 해 봐도 좋겠죠.

[앵커]
큰 사고. 그 얘기하니까요, 제가 인터넷 같은 데서 보니까 왜 신태용 감독이 작지만 파이팅이 좋은 선수, 누구 얘기하는지 아시겠죠? 이승우 선수. 이 선수를 왜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이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아마 내부적으로 더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승우 선수가 선발로 들어갔을 때 혹은 조커로 투입이 됐을 때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먼저 지금 대표팀에서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승우 선수가 90분을 과연 다 뛰어줄 수 있겠느냐. 체력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 같고요.

이승우 선수가 90분을 다 뛸 수 없다는 판단을 일단 코칭스태프 쪽에서 했다면 이승우 선수가 선발로 들어갔을 때 항상 교체가 돼야 되는 카드거든요.

그러면 부담스러운 상황이 올 수가 있고 그리고 이승우 선수가 들어갔을 때 또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꿔줄 수 있는, 이승우 선수가 계속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많이 펼쳐 보이고 있는데 후반에 들어갔을 때 상대가 지치고 이승우 선수가 체력이 있는 상태에서 투입이 되면 조금 우리의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할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지난 스웨덴전 그리고 멕시코전. 이 두 경기에서 이승우 선수의 투입 시점은 우리 선수들도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앵커]
혼자 하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인터뷰]
이승우 선수가 좋아하는 플레이는 주고 받고 이러한 움직임들이거든요. 동료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라서 투입 시점은 조금 더 조정을 해 봤으면 저도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그 말씀을 신태용 감독이 현지에서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수비 얘기 좀 잠깐 해 볼게요.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할 것 같은데 장현수 선수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심리적으로 장현수 선수가 본인이 가장 어려워하고 본인이 가장 힘든 순간을 지금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코칭스태프가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이것도 축구팬들의 관심사고 또 독일전의 라인업이 나와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텐데 장현수 선수가 대표팀 경기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지 못하면서 팬들의 질타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 장현수 선수가 본인이 뭔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준비도 많이 했고 그리고 또 노력도 다른 선수보다 혹은 다른 선수 이상으로 그렇게 준비를 했던 선수로 알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1차전도 결과가 좋지 않았고 2차전도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3차전에 과연 이 선수가 들어갔을 때 정신적으로 이것을 극복을 하고 경기를 뛸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실제로 지난 멕시코전 첫 번째 페널티킥을 내주고 나서 그 이후에 공이 들어갔을 때 장현수 선수가 일시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이런 모습도 보여줬거든요. 투입을 했을 때 과연 이것이 장현수 선수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또 전체 우리 팀을 봤을 때는 장현수 선수가 들어갔을 때 우리 수비가 다시 한 번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겠느냐. 조직을 갖추면서 독일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되고 그러면 실점을 줄여야 되고 같은 실수가 나와서는 곤란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했을 때 과연 어떤 것이 우리 대표팀, 그리고 또 장현수 선수에게 더 나은 선택인가 이것은 코칭스태프 쪽에서 조금 더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독일 하면 보통 저희가 전차군단이라는 강인한 힘, 투지 이런데 이번에 두 경기를 보면 과거와 같은 그런 투지, 힘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경기 결과에서도 그렇고. 저희가 잘 파고들면 정말 될 수도 있겠죠?

[인터뷰]
이번 대회에 임하는 독일 대표팀은 우리가 포기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독일이라는 이름값에 주눅들고 물러설 상대는 아닙니다. 지난 조별리그 두 경기는 분명히 독일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독일이 과거 90년대 후반이라든가 2000년대 초반,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썼던 시기도 있었거든요.

물론 그때도 독일은 최소 월드컵 8강은 올라가는 국가였습니다. 월드컵의 8강에 가는 것이 녹슨 전차 소리를 듣는 독일 대표팀인데 이번 대회 지금 뛰고 있는 독일 대표팀이 약간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기동력도 많이 떨어져 있고 그리고 또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지금 영향력이 없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받아친다면 지금 또 주전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이 퇴장당해서 이번 경기 보아텡 선수가 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을 한다면 우리로서는 90분 동안 꽤 흥미로운 경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시샘이 나기는 하지만 지금 일본 국민들, 선수들 행복할 것 같아요. 2002년의 대한민국처럼. 운이 좋은 겁니까, 아니면 준비가 잘 된 겁니까?

[인터뷰]
두 가지가 다 같이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 자체는 월드컵 직전에 감독이 바뀌면서 일본도 이번 월드컵을 망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일본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은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갔고요.

감독을 바꿨던 것은 기존의 것을 엎고 새롭게 시작하자, 이런 의미가 아니라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그리고 또 기존 감독이 하고 있는 체제를 고수하면서 조금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감독을 교체했던 거거든요.

그속에서 팀 분위기가 더 단합이 되고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던 연속성을 가져갈 수가 있었고요. 그리고 1차전, 상대의 이른 퇴장. 그리고 2차전 세네갈과의 경기는 나가토모 선수가 본인이 트래핑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오히려 반대 트래핑이 나면서 득점이 나는 이런 장면도 나타났던 것으로 봐서는 지금 일본은 준비 과정도 나쁘지 않았지만 운도 결부가 되면서 지금 H조에서 잘나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일정만 하나 체크하고 간단히 끝내겠습니다. 우리 국민들,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될 마지막... 마지막이지 말고 더 갔으면 좋겠는데요.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언제 몇 시에 열립니까?

[인터뷰]
저희는 수요일 저녁입니다. 수요일 밤이고요. 23시에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앵커]
킥오프 시간도 밤 11시, 23시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많이 응원하셔서 그 경기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조작을 맡기 위해서 상대 다른 팀의 경기도 같은 시간에 시작되죠?

[인터뷰]
마지막 3차전은 조별리그가 동시에 킥오프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월드컵 얘기였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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