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월드컵 독일전, 근성과 투지 강요 말자"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남은 독일전에서 근성과 투지 강요하지 말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임 비서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전문가의 기대'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임 비서실장은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며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고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그냥 맘껏 즐기라고 해주자. 이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작전을 쓰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걸 하게 해주자"고 덧붙였다.

또한 "체력이 좋은 전반에 수비가 좀 허술해지더라도 과감하게 포백 라인을 끌어올리며, 중원에서 경쟁하고, 손흥민이 더 많은 슛을 날리는 경기를 보고 싶다"며 "어느 광고의 차범근 감독 주문처럼 '뒤집어버려' 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 더 이상 이쁜 우리 선수들을 죄인 만들지 말자"고 말했다.

현재 F조 4위인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 시각) 독일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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