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도, 살라도..." 고개 숙인 득점왕들

"레반도프스키도, 살라도..." 고개 숙인 득점왕들

2018.06.20.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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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도, 살라도..." 고개 숙인 득점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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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최국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이 살라와 레반도프스키가 버틴 이집트와 폴란드를 꺾었습니다.

유럽 빅리그 득점왕 출신 두 골잡이는 각각 부상 후유증과 팀 동료의 지원 부재 속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반 2분, 행운의 자책골로 기선을 잡은 '개최국' 러시아.

후반 14분 체리셰프가 침착한 마무리로 스코어를 벌렸고, 3분 뒤 장신 공격수 주바가 감각적인 볼 터치에 이은 쐐기 골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체리셰프는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나란히 3골로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반면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끈 'EPL 득점왕' 살라는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어딘가 어색한 자세 속, 슈팅은 조금씩 골문을 빗나갔고,

후반 2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톱시드' 폴란드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전반, 상대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아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데 이어, 실수까지 겹쳤습니다.

후반 15분, 크리호비악의 어설픈 백패스를 부상 치료 뒤 그라운드에 복귀하던 세네갈 공격수 니앙이 가로채 득점에 성공한 겁니다.

상대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집중력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폴란드는 경기 막판 크리호비악의 속죄포가 나왔지만, 승패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레반도프스키 역시 고개를 떨궜습니다.

상대 집중 견제와 동료 지원 부재 속, 프리킥으로 유효슈팅을 한 차례 기록하는 데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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