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맞으며 회복 훈련..."포기하지 않았다"

장대비 맞으며 회복 훈련..."포기하지 않았다"

2018.06.20.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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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전에서 패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회복 훈련을 하며 멕시코전에 대비했습니다.

훈련 시작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졌는데요.

선수들은 포기할 수 없다며 반전을 다짐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분위기는 베이스캠프 날씨 같았습니다.

줄곧 화창했던 하늘엔 짙은 먹구름이 끼었고 굵은 빗방울까지 쏟아졌습니다.

선수단은 비를 맞으며 1시간 정도 회복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스웨덴전 패배의 여파는 선수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당연히 포기할 수가 없고요.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멕시코전에서 저희가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

일부 언론과 팬들의 날 선 비난도 아직 2경기를 남겨둔 선수단 분위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장현수 등 특정 선수를 향한 묻지마식 비난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자철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름을 거론하면서 기사가 나온 거에 대해서 선수들이 기사를 안 보지는 않기 때문에 저희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에서 사흘 동안 훈련한 뒤 22일 멕시코전이 열리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우승후보 독일을 잡은 멕시코도 우리와의 경기에 대비해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독일전에서 몸살 기운이 있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팀 사기는 우리와 정반대입니다.

[라울 히메네스 / 멕시코 공격수 : 월드컵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F조 1위가 목표였습니다. 남은 모든 경기에 승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힘겨운 상대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따뜻한 응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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