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돌아간 승부수...벼랑 끝 신태용호

실패로 돌아간 승부수...벼랑 끝 신태용호

2018.06.19. 오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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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돌아간 승부수...벼랑 끝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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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보여준 우리 축구대표팀의 전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남은 두 경기는 훨씬 강한 상대와 만나야 하는데, 16강으로 가는 길이 더욱 멀어 보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공격진에 3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썼습니다.

장신의 스웨덴 수비진을 겨냥해 김신욱을 깜짝 선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최근 5번의 평가전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회심의 카드였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장점인 기동력과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고, 전진 패스와 크로스는 끊기기 일쑤였습니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미드필더 권창훈과 김진수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설상가상,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박주호는 허벅지 근육 파열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불안한 수비진의 조직력이 더욱 흔들릴 수 있는 위기입니다.

앞으로 남은 상황도 '신태용 호'에게는 불리합니다.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F조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가 차례로 만나게 될 멕시코와 독일 모두 확실한 1승 제물인 우리나라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겼던 멕시코의 전력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멕시코·독일전은 다시 한 번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강으로 가는 길이 더욱 멀어진 '신태용 호', 벼랑 끝에서 불사를 마지막 투혼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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