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패배 속 '아쉬운 손흥민·돋보인 조현우'

허무한 패배 속 '아쉬운 손흥민·돋보인 조현우'

2018.06.19.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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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패배 속 '아쉬운 손흥민·돋보인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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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기력한 패배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선수의 부진은 더욱 아쉬웠습니다.

다만 대량실점 위기를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은 패배 속에서도 빛이 났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호'의 에이스 손흥민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스웨덴 수비진이 자리를 잡기 전에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대 수비의 주축 선수 그란크비스트가 손흥민의 크로스를 끊어내면서 소중한 기회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손흥민의 인상적인 활약은 이때뿐이었습니다.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스웨덴의 장신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결국 손흥민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우리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반면 김승규 대신 깜짝 선발로 월드컵 첫 무대에 나선 골키퍼 조현우는 패배 속에서도 빛이 났습니다.

전반 20분 골대 정면에서 맞은 위협적인 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냈고, 이후에도 빠른 판단력과 안전한 볼 처리로 여러 번의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준 것 외에는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스웨덴 감독이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을 정도로 돋보인 활약을 선보인 조현우.

K리그를 넘어 세계 무대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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