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운명의 스웨덴전...현지에서 꼽는 관전포인트

신태용호, 운명의 스웨덴전...현지에서 꼽는 관전포인트

2018.06.1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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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치릅니다.

많은 축구팬들이 오늘 밤을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러시아 현지에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경기 시작까지 3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가장 관심이 오늘 어떤 선수, 어떤 전술로 나설까 아니겠습니까?

[기자]
신태용 감독이 참 전술이 많은 지도자입니다.

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서 몸부림 치고 있다라고 표현을 했고요.

스웨덴전 모든 준비는 끝났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주장 기성용 선수는 경험을 강조했죠.

과연 스웨덴에 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몇 명이나 되느냐. 알고 봤더니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미 선수 23명은 정해져 있고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나왔던 전술과 포메이션 가운데 오늘 신태용 감독이 선택을 하게 될 텐데요.

일단 깜짝 카드 가운데는 김신욱 선수의 선발 출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후반에 우리가 승부수를 던지려면 우리 빠른 공격수들의 체력을 아껴야 하고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해야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라면 김신욱의 선발 카드가 적절해 보이고요.

또 하나 신태용 감독이 숨겨놓았던 전술은 세트피스에서의 상황에서의 작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정우영 선수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처리를 한다든가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을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제 3시간 뒤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베스트11 어떻게 예상하나요?

[기자]
일단 베스트 11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발표가 되는데요.

일단은 예상입니다.

중앙수비는 장현수와 김영권 선수가 예상대로 나올 것으로 보이고 왼쪽에 박주호, 오른쪽에는 이용 선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합니다.

중앙미드필더는 우선 기성용과 정우영 선수 그리고 좌우 측면 공격수인데요. 황희찬과 이재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투톱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린 대로 손흥민과 김신욱 선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키퍼는 김승규 선수가 조금 더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변수로 황희찬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서고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처럼 조금 더 편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경험이 많은 구자철 선수가 측면 윙어나 투톱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스웨덴에서는 아무래도 에이스 포르스베리를 가장 경계해야겠죠?

[기자]
우리나라에 손흥민이 있다면 스웨덴에는 포르스베리 선수가 있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데요.

2016, 2017 시즌에 도움왕을 달성했습니다.

빅리그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런 핫한 선수고요.

프랑스와 유럽 예선에서 터뜨린 프리킥도 정말 멋졌고요.

드리블 능력이 굉장히 좋고 측면이지만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서 경기 운영을 합니다.

단순하고 투박한 스웨덴 공격에 때로는 엔진, 때로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개인 마크는 하지 않고 수비수의 조직적인 협력 수비로 이 선수를 막아내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역시 베리 선수인데 최전방의 마르쿠스 선수도 주의해야 할 선수입니다. 굉장히 득점력이 뛰어나고요.

이번 시즌 UAE리그에서 득점왕 출신이죠. 우리 수비로서는 잘 대처를 해야 할 그런 공격수입니다.

[앵커]
포르스베리 선수, 눈여겨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월드컵 1차전에서 성적이 좋았다라는 점 우리가 기대해야 될 대목인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에서 승리를 거두었죠. 그 후 첫 경기에서는 패하지 않았습니다.

2006년에는 토고에 승리를 했고 2010년에는 그리스를 물리치고 16강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도 러시아에게 무승부를 기록했죠.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유럽팀을 상대했는데 그 3경기에서 우리가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런 전통이 이어진다면 오늘도 패하지는 않겠군요.

끝으로 어제 이번 월드컵 지금까지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죠. 우리 조에서 멕시코가 우승 후보 독일을 잡았는데요.

이런 결과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이렇게 판단을 한마디로 내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 전 16강 시나리오에는 독일이 3승을 가져가고 우리가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오른다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였는데요.

일단 그런 상황은 물 건너갔습니다.

다만 우리가 스웨덴에 패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만약에 스웨덴에 승리하고 멕시코전마저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로 16강을 오를 가능성도 생기는 셈이 됩니다.

때문에 오늘 승리가 더 간절한데요.

5시간 이후에는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유즈니 노브고로드스타디움 앞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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