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오늘은 축구 대표팀 수능일!"...미리보는 스웨덴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밤 9시 우리 축구대표팀이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릅니다. 4년을 기다린 2018 월드컵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한데요.

F조의 순위 싸움이 예상 밖으로 흘러가면서 첫 승리가 더욱 간절하게 됐습니다. 같은 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최강 독일을 멕시코가 무너뜨렸는데요.

먼저 이 경기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하이라이트로 보시지요.

앞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독일이 2승으로 멕시코나 스웨덴에 승점을 주지 않고 조1위로 치고 올라가야 3차전을 독일과 치르는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봤는데요.

멕시코가 의외의 승리를 챙기면서 F조도 난전의 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 독일이 멕시코와 스웨덴을 다 잡아줘야 편한데 멕시코가 독일을 잡으면서 F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스웨덴을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다시 이기면 F조는 완전히 혼전 양상을 띄게 되고요.]

우리가 스웨덴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멕시코의 강함이 증명된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스웨덴을 꼭 잡아야 하는데요.

긍정적인 신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스웨덴에서 뛰었던 문선민 선수가 있어 상대를 잘 알지만, 스웨덴은 우리를 잘 모르고 게다가 스웨덴 선수 모두 월드컵을 처음 경험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했습니다. 무려 5경기 연속으로 첫 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 상대로 2-0 완승,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에 2-1 역전승.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2-0 승리.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죠.

긍정적인 징크스도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상대 팀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 때 강했는데 스웨덴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부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서도 예선을 통과했던 '운'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과연 행운이 적용될까요?

운과 징크스도 중요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실력이지요. 김병지 전 국가대표 선수는 수비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병지 / 前 국가대표(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 전력적으로 약한 팀들이 좋은 팀을 잡을 때 보면 일단 조직적으로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간간이 보여주는 역습에서 정확한 속도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끈질기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골을 만들어 냈었거든요. 아마도 우리도 승리의 방정식으로 가려면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비를 잘하다 역습으로 승리하는 방정식은 누구나 알지만, 실전에 응용하기가 어렵지요. 우리 대표팀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