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네이마르...에이스 활약에 울고 웃고

[앵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피파랭킹 6위, 유럽의 복병 스위스와 무승부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습니다.

부상 공백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네이마르가 100%의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는데요.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이 이번 월드컵 희비를 가르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한 브라질, 첫 골은 몸값 2천억의 사나이, 쿠티뉴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20분, 이른바 '쿠티뉴존'으로 불리는 아크 왼쪽에서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은 벼락같은 중거리 슛.

골키퍼도 어찌할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습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한 브라질, 느슨해진 집중력은 화를 불렀습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버에게 헤딩 동점 골을 허용한 겁니다.

골 에어리어 안에 무려 6명의 수비수가 있었지만, 단 한 명을 막지 못했습니다.

다급해진 브라질, 견고한 스위스 수비진을 상대로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세밀함이 떨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보다 더 큰 걱정은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이마르의 몸 상태.

이따금 발재간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클래스를 증명했지만, 체력과 슈팅, 경기 감각 면에서 아직 완전하지 않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첫 경기 해트트릭으로 스페인으로부터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고, '라이벌'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에이스의 활약에 좌우되는 단기전,

브라질이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네이마르의 컨디션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증명한 한판이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