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멕시코에 덜미...'신태용호' 16강행 가시밭길

독일, 멕시코에 덜미...'신태용호' 16강행 가시밭길

2018.06.18.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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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멕시코에 덜미...'신태용호' 16강행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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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전 대회 우승국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 건데요.

F조가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신태용 호' 앞에는 더욱 힘겨운 여정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

이번 대회 역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림이 펼쳐졌습니다.

멕시코의 날카로운 역습에 잇달아 실점 위기를 허용하며 전차 군단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반 35분 만에 멕시코의 '떠오르는 별'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에르난데스가 독일의 패스를 끊어 역습에 나섰고, 빠르게 찔러준 볼을 로사노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습니다.

독일이 자랑하는 철벽 수문장, 노이어가 손을 쓸 수도 없는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후반 들어 독일은 슈팅 수 17 대 3으로 앞설 만큼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멕시코에 여러 번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기동력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조 1위가 유력했던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리나라가 속한 F조는 대혼전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독일이 3승을 거두고, 나머지 팀들이 2위 경쟁을 펼치는 최선의 시나리오가 시작부터 틀어진 것입니다.

조별리그 출발 전부터 악재를 만난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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