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2018.06.16.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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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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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끌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모두 6골이 터지는 명승부였는데, 스포트라이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1명의 '무적함대' 스페인 전사들을 홀로 상대한 세계 최고 공격수 호날두에 쏟아졌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 리그 최고의 빅매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맞대결.

기선을 제압한 건 포르투갈이었습니다.

전반 4분,

호날두가 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스페인 골망을 갈랐습니다.

스페인도 곧 반격했습니다.

20분 뒤,

코스타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전반 막판.

호날두의 발끝에서 다시 앞서가는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강력한 왼발 슛이 스페인 데 헤아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뼈아픈 골키퍼 실책이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 공세를 펼친 스페인.

코스타가 다시 한 번 동점 골을 만들어 냈고, 3분 뒤엔 나초가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결국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스페인의 승리가 굳어가던 후반 종료 직전.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패배에서 구해냈습니다.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겁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 최고 공격수 다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습니다.

이전 3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단 3골만을 기록했던 호날두.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그것도 '무적함대' 스페인전에서 무려 3골을 몰아치는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승점을 1씩 나눠 가지며, 모로코에 승리한 이란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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