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이라고 축구 잘하나요?"...'스웨덴 공략법' 엿보기

"장신이라고 축구 잘하나요?"...'스웨덴 공략법' 엿보기

2018.06.10.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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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이라고 축구 잘하나요?"...'스웨덴 공략법'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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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을 앞두고 비공개 훈련을 자주 한 신태용호가 이례적으로 전술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첫 상대인 스웨덴 공략법이 살짝 엿보였습니다.

스웨덴의 장점인 높이를 한국 축구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포백 수비를 가정한 표시물 4개를 세워놓고 공격진 4명이 민첩하게 뒷공간을 파고듭니다.

이어지는 측면 크로스는 머리보다는 발로 마무리하도록 낮고 빠르게 날아옵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3명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마지막 마무리 능력이 핵심입니다.

평균 190cm에 육박하는 스웨덴의 장신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 전개 훈련으로 추정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장신이라고 다 축구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원래 큰 선수들이 작은 선수들한테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저희도 그런 걸 좀 노리면 좋겠고…]

스웨덴을 잡을 세트피스 훈련도 직접 프리킥에 한해 일부 공개됐습니다.

손흥민과 정우영 이재성 등이 경쟁적으로 슈팅을 때렸는데 아직은 정확도가 부족했습니다.

반면, 페널티킥을 전담한 기성용은 10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여 신뢰감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차두리 코치와 스웨덴으로 직접 날아가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보는 등 막바지 전력 분석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차두리 / 축구대표팀 코치(스웨덴 분석) : 이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이며 그 잘하는 것을 가지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느냐 또 상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느냐 그 수준의 차이를 어느 정도까지 빨리 감지하고 인지하고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볼리비아전 부진과 불화설 해프닝 등 우여곡절을 겪은 오스트리아 훈련도 어느덧 막바지입니다.

대표팀은 월요일 비공개로 열리는 세네갈전에서 숨겨온 스웨덴전 공략법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레오강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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