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쾅' 이승우·문선민...러시아행 성큼

눈도장 '쾅' 이승우·문선민...러시아행 성큼

2018.05.29.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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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전 완승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 문선민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러시아행을 위한 마지막 생존 경쟁에서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의 진행 방향을 살리는 속임 동작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냅니다.

이후 돌파와 슈팅까지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20살에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이승우는 특유의 자신감을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상대 선수의 도발에 뜨겁게 맞받아치다가도 문전 근처에선 차갑게 골문을 노렸습니다.

악착같은 투지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이승우는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배달하며 비상했습니다.

그야말로 대표팀 막내의 빛나는 데뷔전이었습니다.

[이승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대표팀에서 뛰는) 그 꿈을 이룬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형들과 같이 좋은 활약을 펼친 거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이승우를 발탁한 신태용 감독도 만족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이승우 선수가)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했고 제가 20세 (월드컵) 때 같이 있어 봤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뭘 원하는지 많이 파악돼 있고…]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문선민도 감각적인 쐐기골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공간을 만드는 능력과 서두르지 않는 결정력 등 자신의 강점을 그대로 증명했습니다.

[문선민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호흡 맞추는 거에 좀 많이 미숙했던 거 같아요. 패스 실수도 많이 하고…저돌적인 드리블과 또 공간 침투 능력이라든지 연계 플레이에 능한 모습을 보스니아전에서는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실력으로 존재 이유를 증명한 이승우 문선민의 활약으로 최종명단 23명을 향한 생존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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