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패배 뒤 '살해 위협' 받는 리버풀 골키퍼

챔스 결승 패배 뒤 '살해 위협' 받는 리버풀 골키퍼

2018.05.2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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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패배 뒤 '살해 위협' 받는 리버풀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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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골키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배한 뒤 살해 위협에 시달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리버풀은 지난 토요일 있었던 레알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패배했다. 이날 세 골을 허용한 카리우스는 그라운드에 누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리버풀이 헌납한 세 골 가운데 두 골이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전반 초반, 카리우스는 볼을 손으로 패스하려다가 실수로 벤제마 앞으로 굴리는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 가레스 베일의 환상적인 골은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슛이었지만, 그는 막판에도 공을 손에서 미끄러뜨리며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성난 리버풀 팬들은 로리스 카리우스의 SNS에 살해 위협과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 악의에 찬 팬들은 "네 부인을 죽이겠다", "네 아들은 암에 걸려 죽을 것이다", "너의 온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구체적인 살해 방법을 암시하기도 했다.

리버풀 머지사이드 경찰청 대변인은 영국 언론 텔라그라프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 협박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인된 모든 범죄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리우스는 경기 하루가 지난 뒤 트위터에 "지금까지도 잠을 잘 수 없다.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떠다닌다. 팀 동료, 팬들, 구단 직원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 두 번의 실수가 모든 걸 망쳤다"고 자책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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