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다음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마드리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27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레알마드리드에 오게 돼 매우 기뻤다. 며칠 안에 팬들에게 답을 주겠다"는 작별 인사에 가까운 대답을 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중반 계약 금액 문제로 레알마드리드 구단과 크게 감정이 상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촉하고 있다는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주, 스페인에서는 맨유 직원이 호날두를 만나러 스페인을 두 번 방문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구단 차원의 관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역시 시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레알마드리드는 아마 그를 팔기 힘들 것이다"라며 "하지만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를 안다면 구단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원한다는 보도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맨유 감독으로 데이비드 모예스가 부임하자 호날두는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호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호날두도 맨유 이적을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적의 세계는 계약서에 사인할때 까지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 유니폼 사진을 찍고 이적한 사례도 여러 차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호날두 영입전에는 PSG 등 다른 유수의 구단들 역시 가세했다고 알려졌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라는 빅 딜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