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데용' 코치, 중국 대표팀과 계약 "2022 베이징까지"

'밥데용' 코치, 중국 대표팀과 계약 "2022 베이징까지"

2018.05.04.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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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용' 코치, 중국 대표팀과 계약 "2022 베이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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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지도했던 보프 더 용(42, 밥데용·네덜란드) 코치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지난 2일 더 용 코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코치로서의 첫해를 한국 대표팀에서 보냈다"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는 중국 남자 대표팀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 용 코치는 "경험이 많은 중국 왕 슈리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중국 스태프들이 유창하게 영어를 한다고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많은 스피드스케이팅 링크가 있지만, 세계 수준의 선수가 아직 부족하다"며 "4년 동안 쇼트트랙과 인라인스케이트팀에서 좋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영입·육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 팀에서 일하는 것은 나 역시 코치로서 배우고 성장할 좋은 기회"라며 "네덜란드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외국에서 지내는 나를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더 용 코치는 트위터에 왕 슈리 감독과 웃으면서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밥데용' 코치, 중국 대표팀과 계약 "2022 베이징까지"

더 용 코치는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인 네덜란드 스타 선수 출신이다. 지난 1998년 나가노부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4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가 평창 올림픽이 마무리된 지난 2월 계약이 만료됐다.

특히 더 용 코치가 올림픽 기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은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한국 빙상연맹은 더 용 코치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더 용 코치는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한국팀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보프 더 용 코치 트위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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